여긴 뭐냐? 어느 (민철)화가의 작품들이란다.
큰 캔버스 4개에 제주도가 담겨 있고
딱 그 위치, 동남쪽에 위치한 이곳.
여기 앞에는 큰 나무가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다.
이 나무,
창 밖 풍경의 이 나무,
햇살 가득, 정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창가 앞 테이블에 앉으면
따스하고 정감있는 제주가 보인다.
제주도를 담은 4개의 캔버스 둘레로 정사각형의 그림들.
모두 제주 곳곳을 그린 그림들이다.
맨 우측 하단으로부터 올레 1코스부터 그린 그림들.
번호를 붙여 두었다.
대단하다.
이 올레코스를 다 걸으며 직접 캔버스에 제주를 담았겠지.
주전자에 담긴 식물은
경남 어디에서 귀하게 선물 받은 야생화라고 한다.
잘 키우기 힘든 것인데
다년간 키워 내어 자식만큼 귀하게 여기고 뿌듯해 함을
눈빛에서 느낄 수 있었다.
탁자 밑 바질.
손으로 만지니 특유의 좋은 향이 배여 나왔다.
왼쪽 식물도 귀하다 하고
회색빛 무언가를 가리켜서 들어 보니
아싸~ 가오리
철제인가 싶어 뒤집어 보니
흙으로 빚은 민철(?) 작가의 작품이란다.
이런 예술품들이 늘어선 여긴 어디냐?
이건 사장님이 취미로 작업하시고 있는 작품
창가 옆 한켠 탁자에 작업 공간이 있다.
이건 사장님이 취미로 직접 그린 그림들 ㅡ잘 그리셨다.
이건 해외 직구한, 야자수 사진이 프린팅된 비닐 재질의 그 무엇.
딱 적재적소(?)에 위치힌 이 문구.
잘 찾아 봐야 보인다.
여긴 밥집이다. 의령소바.
육지의 그 체인점 의령소바
제주 1호점이다.
최고의 힌그릇
외극인을 위힌 글로벌한 영어 문구도......
깔끔함. 맛있고, 신선하고, 내츄럴하고...
의령소바이다.
나갈 때 귤도 맛 보라고 귤컨테이너가 놓여 있고
그 위로 의령소바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그 위에는 직접 제작한 마을 지도(약도)가 있다.
이것.
김영갑갤러리와 나의왼손, 벨에포크 등등 맛집도 있다.
카페153은 이미 사라졌는데
그 이전에 제작된 것이라 역사 속으로...
음식이 나오는 입구 오른 쪽엔 썬글을 낀 멋쟁이 사내가 얼굴에 광채를...
제자(?)가 그려서 선물한 사장님의 초상화이다.(보은이다)
왼쪽에는 사장님이 직접 글씨 새긴 목판.
주요 메뉴는 온소바, 냉소바와 함께 양지소국밥.
나는 여기선 주로 소극밥을 먹는다. 진하고 맛있다.
메밀치즈돈가스도 주문 많이 하고
소바를 주문할 땐 메밀김치전병도 같이 곁들인다.
양지소국밥.
나는 개인적으로 묽은 국밥을 좋아해서
여기에 물을 더 첨가해서 끓여 주셨으면 했는데
사장님은 원액 그대로 끓여 주신다.
1인분은 1인분 다워야하는데
물을 넣으면 2인분량을 3인분으로
만들어 버려서 인된다고 하신다...
그래도 진해서 뭔가 영양 많은 든든한 음식을 먹은 느낌이 닌다.
딤근 무 짱아지도 무척 맛있다.
치즈돈가스에 매운 소스를 얹었다.
치즈돈가스도 두틈해서 맛있었는데
매운 소스 넣었는데도 아주 맵지는 않고
입맛 땡기는 맛이 일품이다.
메뉴에 넣으면 인기 더 많을텐데
살짝 매운 소스 얹어 주세요~하면
인심 좋으신 사장님이 또 흔쾌히 얹어 주실지도 모른다.
온갖 것이 든 떡볶이.
사장님과 직원이 식사할 때 숟가락을 얹었다.
옆 테이블 손님에게도 맛 보시라고 슬쩍 조금 담아 주신다.
고구마도 들었다. 콩나물이 주인공이다.
1시 조금 넘어 힌무리 올레 걷기하시는 분들이 들어 욌다.
맞다, 여긴 올레3코스길에 있는 곳이었지,
걷다가 먹다가 다시 걷는...
김영갑갤러리 잎 의령소바집.
사장님은 또 후덕한 인심을 발휘하여
제주도 막걸리 마음껏 드시라 하고(서비스)
단체이기에 국밥 먹을까 소바 먹을까 고민히는 올레꾼들에게 온소바를 맛 볼 수 있도록 조금씩 내어 주셨다.
쌀쌀힌 날엔 국밥 최고
온소바도 최고
거기에 제주 막걸리면 더 굿~~
나오는 길에 또 반전이.
옆 밭을 풍경 삼아 무심하게 코디힌 노란 귤과 녹색 호박.
작픔이다.
여기 두 팔을 둥글게 모으고 있는 사림과 돌들.
제주스럽다.
쉬어 가슈~
여긴 올레길이니까~
밥도 드시고 가슈~~
의령소바
큰나무 앞 의령소바
시원한 도로
웰컴 투 삼달리의 의령소바였습니다.